“더 많이 벌어야 한다”… 배우 김선영이 몸값 올리며 ‘돈’에 집착했던 진짜 이유

방송과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명품 배우 김선영. 대중 앞에서도 솔직하게 “더 많이 벌어야 한다”며 자신의 출연료와 몸값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리사욕이 아닌 동료들과 무대를 향한 절실한 진심이 숨겨져 있었다.

김선영이 돈에 집착했던 배경의 중심에는 남편과 함께 창단해 운영해 온 작은 극단 ‘나베’가 자리 잡고 있다. ‘나누고 베푼다’는 뜻을 품고 출발한 극단이었으나, 척박한 대학로 연극 무대의 현실은 나눔은커녕 기본적인 존립조차 위태로운 가시밭길이었다.
극단 지원금을 신청해도 번번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들이 공연을 올리던 무대는 겨우 15평 남짓한 열악한 지하 공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김선영은 이 무대와 동료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쉬지 않고 넘나들며 악착같이 벌어들인 사비를 고스란히 극단 공연 제작비로 쏟아부었고, 정작 자신은 무보수(노개런티)로 무대에 오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들의 치열한 무대는 동료 배우 정우성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어느 날 극단 ‘나베’의 공연장을 직접 찾은 정우성은 끝까지 무대를 관람한 후 김선영에게 “더 좋은 극장에서 공연하려면 얼마가 필요하냐”고 물었고, 다음 공연의 극장 대관 비용 전액을 선뜻 지원해 주었다. 덕분에 소속 배우들은 생애 처음으로 번듯하고 쾌적한 무대에 오르는 감격을 누릴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작비와 수익에 대한 김선영의 운영 원칙이었다. 극단 공연 비용의 100%를 본인이 책임지고 마련하면서도, 정작 공연을 통해 생기는 결실은 참여한 모든 단원과 다 똑같이 나누어 가졌다.
결국 그가 대중매체에서 몸값을 높이고자 했던 목적은 자신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는 후배 연극인들에게 더 많은 몫을 쥐어주기 위함이었던 셈이다.
김선영에게는 여전히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하나 있다. 바로 “한 달 동안 연극 공연만 온전히 집중해서 올리고, 우리 배우들에게 개런티로 천만 원씩 챙겨주는 것”이다.
자신이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고 외치는 김선영. 그가 달리는 유일한 이유는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꿈이 넘치는 동료들과 함께 무대 위에 설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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