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시장의 잣대로 보면 파격에 가깝다. 스펙과 조건을 깐깐하게 저울질하며 손익을 따지는 시대, 방송인 김새롬이 홀로서기 9년 만에 밝힌 재혼의 기준은 정반대의 궤적을 그렸다.

김새롬은 개인 유튜브 채널 ‘정신차려 김새롬’을 통해 오랜 지인들과 격의 없이 나눈 대화에서 40대에 도달해 비로소 재정립된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그가 내린 결론의 핵심은 ‘완벽한 자립에서 비롯된 역발상’이다. 20대 시절의 직관적 끌림과 30대의 팍팍한 현실 계산(직업·학벌·재산)을 모두 거쳐온 그는 “혼자서도 온전히 굴러가는 삶의 판을 이미 단단하게 다 짜두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경제적·정서적 기반을 갖췄기에 상대에게 기댈 언덕이나 외적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모든 세속적 기준을 지워버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내 인생에 무임승차를 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그의 표현은 자신이 일군 삶의 터전 위에서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겠다는 주체적 여유와 자존감의 방증이다.
동시에 결혼이라는 제도와 그 무게를 대하는 태도는 한층 진중해졌다. 과거 불필요한 절차이자 형식적인 허례허식으로 여겼던 결혼식을 두고 “삶의 위기가 닥쳤을 때 둘을 단단히 붙잡아줄 공적 맹세이자 책임의 언약”으로 재평가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이는 자신의 고집을 앞세우기보다 상대에게 나를 유연하게 맞추고, 그 과정에서 따르는 불편함까지 기꺼이 감내하겠다는 성숙한 내적 각오와 맞닿아 있다.
단순한 감정의 교류를 넘어 타인들 앞에서의 공적 선언과 책임감 있는 상호 헌신이 맞물려야 비로소 온전한 결합이 완성된다는 깊은 통찰이다.
2017년 이혼 후 9년 만에 전한 김새롬의 이러한 심경은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조건보다 개인의 자립과 성숙한 태도를 우선에 둔 그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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