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영은 미국 보스턴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학파 출신으로, 1995년 제39회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70cm가 넘는 큰 키와 지적인 이미지로 드라마 ‘파파’, ‘선녀와 사기꾼’, 인기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물론 흥행 영화 ‘투사부일체’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대형 요가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해 전국 20여 개 매장을 거느린 CEO로 변신, 1호 연예인 요가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2010년 미국 맨해튼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리고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2012년 6월 세간을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발생했다. 최윤영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지인 자택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선배의 명품 지갑을 몰래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갑 안에는 현금 80만 원과 10만 원권 수표 10장 등 총 260만 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었다. 최윤영은 지갑의 행방을 묻는 피해자의 연락에도 태연하게 시치미를 뗐으나, 도난당한 수표를 강남의 한 은행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다가 은행 CCTV에 결정적 영상이 포착되면서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충격적인 범행 소식이 전해지자 범행 동기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과 소문이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강남의 보증금 3억 원, 월세 300만 원짜리 고급 빌라에 거주하며 재력가 시댁을 둔 것으로 알려진 그가 불과 260만 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이 쉽게 납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중과 언론 일각에서는 습관성 도벽이 아니냐는 의혹부터 심리적 이상 행동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언론 등 취재 결과 드러난 내막에는 과도한 품위 유지비가 부른 ‘변형된 생활고’가 자리 잡고 있었다.
승승장구하던 요가 사업은 투자금 미회수로 인해 수년 전 이미 정리된 상태였고, 남편 역시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었다.
매달 수백만 원에 달하는 주거비와 관리비를 부담하며 과거 상류층의 생활 수준을 무리하게 유지하려다 보니, 내부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극심한 경제적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최윤영은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과 피해자와의 합의 정황 등이 참작되어 검찰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한순간의 그릇된 선택으로 대중의 신뢰를 완벽하게 잃은 그는 이후 연예계로 복귀하지 못한 채 사실상 영구 퇴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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