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후반 가요계를 휩쓸었던 인기 그룹 ‘유피(UP)’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이켠이 베트남 다낭에서 커피 사업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돌연 연예계를 은퇴하고 낯선 타국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 이뤄낸 이례적인 성공 스토리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이켠은 1999년 유피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연기자와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예능 ‘무한도전’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삼총사’를 끝으로 돌연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추며 수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의 갑작스러운 잠적과 은퇴 이면에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뼈아픈 상처가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켠은 훗날 매체를 통해 “동료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씁쓸한 심경을 고백했다.
깊은 회의감에 빠져 있던 그를 일으켜 세운 건 절친한 동료 배우 류승범의 묵직한 조언이었다.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억지로 붙잡지 말고 과감히 떠나라”는 진심 어린 한마디가 새로운 삶을 결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떠난 베트남 다낭에서의 이민 생활은 철저한 인고의 시간이었다. 화려했던 연예인 타이틀을 버리고 현지 매장의 말단 직원으로 취직해 바닥부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낯선 환경과 문화 속에서 묵묵히 현지 언어와 경영 실무를 익힌 그는 2018년 마침내 자신의 커피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피나는 노력은 눈부신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이켠이 기획하고 운영한 커피 사업은 현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서울에 위치한 40평대 아파트를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금 매입했을 만큼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켠은 다낭 현지에서 무려 300평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카페를 이끄는 어엿한 최고경영자(CEO)로 우뚝 섰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피해 낯선 땅으로 향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치열한 노력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사업에 매진하는 ‘성공한 기업인’ 이켠의 인생 2막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