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주년 공연 리허설 중 목 컨디션 급격히 나빠져
- 무대 올라가려면 손발 저리고 심장 뛰는 공황 증세 경험
- 1년 안식년 후 무대 복귀했으나 트라우마 여전히 남아
가수 김범수가 과거 겪었던 목 상태 악화와 이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 그리고 무대 공포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7년 전 발성에 문제가 생긴 이후, 김범수는 아직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특정 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무대가 가장 즐거운 공간이었다는 그는, 지금은 무대에 오르려 하면 손발이 저릿하고 땀이 나는 등 공황 증세를 겪는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20주년 공연 당일의 기억을 떠올렸다. 리허설을 하던 중, 평소처럼 1시간 정도 목을 풀면 컨디션이 올라와야 했지만, 당시에는 마치 배터리가 5% 남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혹시나 싶어 1시간을 더 목을 풀었지만 오히려 1%만 남은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전날 상태를 봤던 원장도 하루 만에 이렇게 악화된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연 당일, 병원 진단을 받고 돌아온 김범수는 이미 관객들이 입장한 상태에서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는 공연을 취소해야 할 상황에 처해 “가수로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무대에 오르는 순간에는 교수형대에 오르는 것처럼 두려웠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결국 첫 곡을 부른 뒤, 관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공연 취소를 알렸다. 관객들은 박수로 그를 위로했지만, 김범수는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 이후 김범수는 무대에 대한 공포가 시작됐다. 그는 무대에 오르려 하면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땀이 나며, 심장이 뛰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심지어 1년간 제주도에서 안식년을 보내며 노래를 아예 하지 않았지만, 다시 무대에 오르자 두려움이 재발했다고 털어놨다. 무대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트라우마가 더욱 깊어졌다고 한다.
김범수는 스스로 이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상태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전하며, 방송에 출연한 동료 주상욱은 팬의 입장에서 김범수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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