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인정 50일 만에 끝난 톱아이돌 연애

그룹 블락비의 지코와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설현의 과거 열애와 초고속 결별 소식이 여전히 대중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2016년 8월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 현장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가요계가 발칵 뒤집혔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최정상 아이돌들의 만남이었던 만큼 공개 직후 세간의 모든 시선이 두 사람의 행보에 집중됐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보도 직후 만남을 인정하며 2016년 3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힘든 시기에 서로 의지하며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전하며 만남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반면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힘든 시기에 만나 알아가고 있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는 다소 미묘한 뉘앙스의 입장을 내놓아 온도 차를 보였다.

열애 인정 직후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연일 실시간으로 확산됐다. 파파라치 사진 속 설현이 지코의 숙소로 뛰어가는 모습 등 사소한 행동 하나까지 수많은 누리꾼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나칠 정도로 쏟아진 대중의 호기심과 무분별한 악성 댓글은 두 사람에게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다.
폭발적인 대중의 관심이 이어진 지 채 50일도 지나지 않은 2016년 9월 27일 충격적인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연예계 좋은 선후배 사이로 돌아가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6개월간 이어졌던 비밀 연애와 달리 공개 연애는 불과 한 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허무하게 종지부를 찍었다.
설현 측은 결별 사유에 대해 주위의 지나친 관심이 너무나 부담스러웠고 자연스럽게 만남이 뜸해지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설명했다. 지코 측 역시 개인적인 사생활이라 구체적인 내막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과도한 세간의 관심에 큰 부담을 느껴 헤어졌다고 전했다. 숨 쉴 틈 없이 쏟아진 세간의 시선과 공개 연애라는 꼬리표가 두 젊은 스타에게 견디기 힘든 족쇄가 된 셈이다.
지코는 2011년 그룹 블락비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데뷔해 독보적인 프로듀싱 능력과 뛰어난 랩 실력으로 가요계를 평정했다. 솔로 음원마다 차트 1위를 휩쓸며 대한민국 힙합 씬과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혔다. 현재는 프로듀서 겸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후배 보이그룹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맹활약 중이다.
설현은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하여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대표 비주얼 센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완벽한 비율과 독보적인 비주얼로 통신사 광고 등 수많은 CF를 석권하며 당대 최고의 CF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배우 김설현으로 전향해 다채로운 드라마와 영화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최정상 위치에 서 있던 청춘 남녀의 짧고 강렬했던 만남은 대중의 과도한 관심이 부른 씁쓸한 결말의 대표 사례로 남았다. 비록 연인 관계는 50일 만에 끝났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묵묵히 실력을 증명하며 최고의 자리로 올라섰다.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두 스타의 공개 열애는 연예계에서 가장 강렬했던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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