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으로 2019년 팀을 탈퇴한 전 멤버 유영현과 최근까지 협력해 왔던 사실이 드러나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이에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앞으로 유영현과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페포니뮤직 최정준 대표는 지난 13일 잔나비 팬카페에 “페포니뮤직은 유영현 군의 음향 보조 인력건에 대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잘못된 판단과 미흡한 대처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2019년 학폭 논란으로 팀을 떠난 유영현이 잔나비의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됐는데요.
일부 팬들은 이를 지적했으나, 소속사가 문제를 제기한 팬들을 팬카페에서 강제 탈퇴시키며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최 대표는 초기 입장문에서 “전 멤버 유영현이 공연 현장과 합주 현장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처음부터 이를 은폐하려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그는 “유영현의 학폭 논란과 관련해 진행 중인 사안이 있었기에 그 일이 마무리된 후 공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유영현이 잔나비의 음악 작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그러나 팬들의 반발은 계속되었고, 최 대표는 이튿날 재차 입장문을 내고 유영현과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최정훈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팬들에게 사과했는데요.
그는 유영현의 학폭 논란이 처음 제기된 2019년을 언급하며 “그 속내를 있는 그대로 이야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친구를 옳지 못한 과정으로 스태프로 품으려 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2011년 동갑내기 친구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이 결성한 잔나비는 이후 멤버들을 추가 영입하며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2019년 발표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대히트를 기록하며 밴드는 스타덤에 올랐지만, 유영현과 윤결이 각각 2019년과 2021년 사회적 논란으로 팀을 떠났습니다.
현재 잔나비는 최정훈과 김도형으로 구성된 2인조로 활동 중인데요.
최정훈은 지난 8월 10살 연상의 배우 한지민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팬들의 비판 속에 잔나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변화와 쇄신을 다짐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이들이 신뢰를 회복하며 어떤 음악적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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