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의 ‘케이지’가 된 앨리스 김, 12년의 여정과 이혼 후의 삶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와 한국계 여성 앨리스 김(한국명 김용경)의 결합은 당시 국경과 나이, 신분을 초월한 로맨스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평범한 식당 종업원에서 할리우드 스타의 아내로,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앨리스 김의 지난 20여 년간의 발자취를 정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4년 2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시작됐다. 당시 앨리스 김은 19세의 어린 나이로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는 이미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는 40세의 톱스타였다.
21살이라는 상당한 나이 차이와 문화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만난 지 두 달 만에 약혼했으며, 그해 7월 캘리포니아의 한 개인 목장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니콜라스 케이지는 “한국 문화에 장가를 들었다”며 스스로를 ‘한국 사위’라 칭할 정도로 아내의 배경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2005년에는 아들 칼엘 코폴라 케이지(Kal-El Coppola Cage)를 얻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케이지 가문’의 일원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던 이들의 관계는 결혼 12년 만인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6년 1월 이미 별거에 들어갔으며, 그해 6월 공식적으로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혼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무성했다. 2011년 니콜라스 케이지가 뉴올리언스에서 아내를 길거리로 밀치고 고함을 지르는 등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됐던 사건이 재조명되기도 했으며, 앨리스 김의 외도설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기도 했다. 그러나 양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조용히 각자의 길을 택했다.
이혼 후에도 앨리스 김과 니콜라스 케이지는 아들 칼엘을 위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혼한 해인 2016년 하반기에도 아들과 함께 셋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후 니콜라스 케이지가 네 번째, 다섯 번째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도 앨리스 김은 아들의 어머니로서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2005년생인 아들 칼엘은 현재 성인이 되었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 및 영화 제작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칼엘은 2018년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혼 후 앨리스 김은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며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한때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개인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설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하거나 대외적인 직업을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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