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는 한국 가요계의 황금기로 불리며 수많은 히트곡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다.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편에는 외국의 유명 곡들을 교묘하게 베껴낸 ‘표절’의 얼룩이 짙게 남아있었다. 최근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 ‘90년대 표절 논란 히트곡’들을 통해 당시 가요계의 어두운 단면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1.국민적 인기의 배신?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

전국을 농구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곡(가수 김민교)은 당시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곡은 일본 가수 케이코 테라다의 ‘Paradise Wind’와 흡사하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도입부부터 고조되는 전개 방식까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해 당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2.애절한 발라드의 두 얼굴, 김민종의 ‘귀천도애’

당대 최고의 스타 김민종이 부른 ‘귀천도애’ 역시 대표적인 표절 사례로 꼽힌다. 일본 최고의 여가수 마츠다 세이코의 ‘Missing You’와 멜로디 라인이 판박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밝혀진 후 김민종은 가요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을 정도로 사회적 파장이 컸던 곡이다.
3.테크노 열풍 속 감춰진 진실, 룰라의 ‘천상유애’

‘날개 잃은 천사’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혼성 그룹 룰라의 후속곡 ‘천상유애’는 표절 시비의 정점을 찍었다. 일본 그룹 닌자의 ‘오마츠리 닌자’와 비교했을 때 리듬과 후렴구 부분이 거의 일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당시 가요계 내에서 일본 음악을 무분별하게 차용하던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다.
4.전설의 명곡마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임재범의 초기 히트곡 ‘이 밤이 지나면’ 또한 논란의 대상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폴 영(Paul Young)의 ‘Every Time You Go Away’와 분위기 및 선율 면에서 유사성이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명곡으로 손꼽히는 노래였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했다.
당시 가요 관계자들은 “당시는 해외 음악을 접하기 어려웠던 환경을 악용해 표절이 횡행했던 시절”이라며, “창작자의 윤리 의식과 저작권에 대한 보호 장치가 부족했던 가요계의 자화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댓글1
ㅇㅇ
옛날것들 참 편하게 돈벌어먹고 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