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 1급에도 3번 탈락… 피오가 끝내 ‘해병대’ 고집한 뭉클한 이유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고도 무려 세 번이나 입대를 거절당했던 아이돌 가수가 끝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관철한 사연이 뒤늦게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블락비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피오(본명 표지훈)의 특별한 해병대 입대 비화다.

피오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했으나 연거푸 3번의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신체검사 결과는 현역 1급 판정이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연예계 데뷔 준비와 연예 활동 등으로 인해 부족했던 고교 출석 일수가 선발 채점 과정에서 결정적인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경우 다른 군 복무나 보다 수월한 보직을 모색하기 마련이지만, 피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해병대에 입대할 수 있는 다른 전형을 끈질기게 수소문했고, 실기와 적성을 평가하는 해병대 군악병 전형을 찾아내 준비에 매진했다. 결국 피오는 네 번째 도전 끝에 군악병으로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아내며 1280기로 입대하는 집념을 보였다.
피오가 이토록 해병대를 고집했던 배경에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전의 바람이자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피오는 생전 어머니께서 자신이 멋진 해병대 군복을 입고 늠름하게 복무하기를 원하셨던 뜻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간절했던 입대였던 만큼 군 생활 역시 모범적이었다. 피오는 현역 군인을 대표해 독립유공자의 유해 고국 봉환식 등 국가 주요 행사에 직접 참석해 행사진행을 도맡는 등 군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하며 복무를 마쳤다. 거듭된 탈락의 문턱을 넘어 군의 대표 자리에 서서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켜낸 셈이다.
성실한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로 복귀한 피오는 본업인 연기 분야에서 더욱 성숙해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역 직후 SBS 화제작 ‘굿파트너’에서 이혼전문변호사 전은호 역을 맡아 배우 남지현 등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적인 정극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연이어 글로벌 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 합류해 교권보호국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을 입체감 있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넓혔다.
최근 제주에서 보행 중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으나, 병원 치료를 통해 후유증 없이 건강을 완벽히 회복하고 밝은 모습으로 일상과 차기 활동 준비에 복귀했다. 국방의 의무를 당당히 마치고 안방극장과 OTT 무대를 넘나들며 배우 ‘표지훈’이라는 이름을 확고히 각인시키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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