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영상을 중심으로 배우 남궁민의 과거 예능 프로그램 활약상이 재조명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이 그를 ‘기싸움 1위 배우’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히 상대방을 제압하는 독한 토크 때문이 아니다.
다수가 몰아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 있게 약자를 보호하며, 무례한 선을 넘는 이들에게는 조곤조곤한 돌직구로 대처하는 그만의 독보적인 ‘강강약약’ 면모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일화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방송 내에서 훤칠한 외모를 칭찬받아 쑥스러워하는 웹툰 작가 기안84를 향해 출연진의 놀림이 시작되자, 남궁민은 분위기에 동조하지 않고 진심 어린 칭찬을 이어갔다.
특히 넓고 화려한 옷방을 가진 남궁민과 한 프로그램에 같은 옷을 5회씩 입고 나오는 기안84를 비교하며 던진 박나래의 공격성 질문에 남궁민은 현명하게 대처했다.

그는 “약간 할리우드 배우 같다. 그들은 평소 화장도 안 하고 편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지 않냐”며 재치 있게 기안84의 자존감을 세워주었다. 이어진 기안84의 과거 연기 언급에도 “탈이 좋다.
이제는 편안하고 현실에 있을 법한 배우들이 더 좋다”며 끝까지 그를 두둔했다. 다수가 한 사람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예능의 관습적 분위기를 단 한마디로 뒤집어버린 순간이었다.

무례하거나 선을 넘는 이른바 ‘기 쎈’ 상대를 만났을 때 그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한다.
과거 tvN 예능 ‘인생술집’에 출연했을 당시, MC 김희철이 특유의 짓궂은 화법으로 툭툭 치고 들어오며 대화 도중 자극적인 질문을 던졌다.

보통의 게스트라면 당황하거나 기에 눌려 웃어넘겼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남궁민은 정색하지 않으면서도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이런 식의 토크는 근절돼야(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놓고 지적했다.
상대방의 무리한 예능용 멘트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소신을 정확히 전달한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은 첫 대면이었고, 방송 중 긴장감 넘치는 티키타카가 이어지며 한때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진짜 반전은 방송 이후에 일어났다. 사적으로 남궁민이 김희철에게 먼저 연락해 밥을 먹자고 제안했고, 이후 자신의 결혼식에도 초대하며 두터운 친분을 이어간 것.
카메라 앞에서는 날카로운 돌직구를 던지며 선을 지켰지만, 뒤끝은 전혀 없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시받거나 약한 사람에겐 자존감을 세워주고, 선을 넘는 사람에겐 강하게 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본인 할 말을 다 하는 뚝심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남궁민이 대중에게 ‘기싸움 1위 배우’로 꼽히는 이유는 상대를 깎아내려 얻은 권위가 아닌, 약자를 감싸 안고 강자 앞에서는 당당한 그의 단단한 내면과 매너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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