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검사 내세워 성형외과 의사 협박… 연예계 뒤흔든 에이미의 과거와 파장

과거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가 자신과 연인 관계에 있던 현직 검사를 내세워 성형외과 의사를 압박하고 거액을 받아내게 했던 전대미문의 사건이 연예계와 법조계에 준 엄청난 충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초, 춘천지검 소속이었던 전 모 검사가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사 최 모 씨를 협박해 재수술과 보상금을 받아내 준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에이미가 해당 병원에서 성형 수술을 받은 후 부작용을 겪으면서 시작되었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자신을 수사했던 전 검사에게 연락해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전 검사는 에이미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의사 최 씨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찾아가 “재수술을 해주지 않으면 병원을 압수수색 하겠다”는 등 직권을 남용한 강력한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

현직 검사의 서슬 퍼런 압박에 못 이긴 의사 최 씨는 결국 에이미에게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시행해 주었으며, 기존 수술 부작용에 대한 보상비 명목으로 900만 원을 추가로 송금했다. 전 검사는 이 돈을 받아 직접 에이미에게 전달하기까지 했다. 법을 집행하는 엄정한 위치에 있는 검사가 사적인 연인을 위해 공권력의 위세를 휘두르며 공갈 협박을 일삼았다는 사실은 사회적으로 거센 공분을 일으켰다.
결국 이 사건으로 전 검사는 구속기소 되었으며, 대법원에서 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검사직에서 파면되었다. 에이미 역시 조사 과정에서 전 검사와의 특수한 연인 관계가 드러나며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특히 법조계에서는 한 연예인의 사적 민원 해결에 국가 공권력이 악용되었다는 점에서 ‘해결사 검사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건 이후 에이미의 행보는 더욱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숙해야 할 시기에 또다시 졸피뎀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되면서 법원으로부터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미국으로 추방당한 이후에도 현지에서 크고 작은 잡음에 휘말렸던 그녀는 수년 뒤 한국에 재입국했으나, 또 한 번 마약에 손을 대며 실형을 선고받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연인 검사를 동원해 의사를 협박했던 이 기상천외한 과거 사건은, 연예계의 일탈이 법조계의 비위와 결탁했을 때 얼마나 황당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보적인 흑역사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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