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가도 속 ‘일베 논란’ 불똥 튄 SBS 드라마 ‘김부장’… 실체는 원작사 대표의 ‘과거 시비’ 재점화

배우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느닷없는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번 논란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배경을 팩트 기반으로 짚어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일베 논란은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김부장’의 내용이나 연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논란의 화살은 드라마의 원작 웹툰을 제작한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웹툰 작가인 박태준을 향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태준 작가가 과거에 연재했던 타 작품들의 특정 장면들을 재조명하며 일베 의혹을 다시 제기했고, 이 내용이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인 ‘김부장’으로 불똥이 튄 형국이다.
일베 논란을 제기한 측에서 근거로 제시한 의혹들은 모두 박태준 작가의 과거 연재작 또는 총괄 작품들에서 비롯됐다.

‘5분 23초’ 타임코드 의혹: 박 작가의 대표작 웹툰 ‘외모지상주의’에서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의혹 제기자들은 이 숫자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연상시킨다며 의도적인 장치라고 주장했다.
‘Rock Owling’ 간판 문구: 같은 작품 속 배경 화면에 등장하는 상호 간판에 ‘Rock Owling’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었다. 이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인 ‘부엉이 바위’를 영어로 직역해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과거 고인 희화화 및 비하 표현 의혹: 지난 2015년 ‘외모지상주의’ 연재 당시 조직폭력배의 식사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그대로 트레이싱(복사해 그리기)하여 희화화했다는 의혹, 그리고 2021년 웹툰 ‘욕망일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때 쓰이는 극우 성향 커뮤니티의 밈(Meme)인 ‘훠훠훠’라는 감탄사가 사용되었다는 지적이 다시 소환됐다.

해당 의혹들은 수년 전 처음 제기됐을 당시에도 온·오프라인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사안이다.
당시 박태준 작가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강력하게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박 작가는 “어처구니가 없다”라며 “제가 아무리 못 배우고 부족한 인간이지만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라고 밝히며 일베설에 선을 그었다.
현재 드라마 ‘김부장’은 흡입력 있는 액션과 소지섭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작사 대표의 과거 행적 시비가 작품 전체의 발목을 잡는 ‘연좌제식 마녀사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드라마의 흥행 가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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