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0시에 혼인신고를 하고 당일 오후 6시에 이혼 요구를 받은 한 남자의 황당하고도 기구한 사연이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KBS 조이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예식과 합가도 해보기 전에 ‘하루짜리 이혼남’이 되었다고 고백한 사연자 박준혁 씨의 이야기다.

당시 그의 사연을 담은 영상은 무려 38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 씨는 결혼 업체의 제안으로 만난 상대방이 한 달 만에 임신했다는 말을 믿고 책임감에 곧바로 혼인신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일 복통을 호소해 찾아간 응급실에서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상대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이혼을 요구했다.
이후 전 배우자의 알코올 의존증과 불투명한 행동들이 잇따라 드러났으며, 박 씨는 혼인 무효 소송조차 쉽지 않아 법적·심리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도저히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박 씨는 2년이라는 시간을 넘긴 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자였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옆자리를 지키는 아내와 품에 안긴 아이까지 총 세 식구가 되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극적인 일상을 공개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미용실을 오픈했던 아내가 미용 기구를 판매하던 박 씨를 찾아오면서 시작되었다.
이미 방송을 통해 박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있었던 아내는 실제로 마주한 그의 여린 성품과 선한 모습에 이끌렸고, 만난 첫날 먼저 교제를 제안하는 당찬 면모를 보였다.

물론 과거의 충격적인 상처 때문에 주변의 우려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두 사람의 신뢰는 확고했다.
교제 5개월 만에 아내는 현수막을 통해 박 씨에게 직접 청혼을 감행하며 확신을 주었다.
진행자인 서장훈과 이수근은 “누구나 힘든 시기는 있지만 언젠가 반드시 이렇게 행복한 날이 온다”며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으며, 최악의 역경을 극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일군 그의 근황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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