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던 김민희·홍상수 ‘불륜 인정’ 기자회견의 기억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예술적 성취를 이룬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이 최근 영화 평론 커뮤니티 및 SNS를 중심으로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최초로 공식 석상에서 불륜을 당당하게 인정했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잊지 못할 충격과 배신감을 안겼던 사건이다.
사건의 서막은 2016년 한 연예 매체의 폭로로 시작됐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감독의 가정을 뒤로한 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었기에, 청순한 이미지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탑배우 김민희와의 스캔들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의혹이 무성하던 가운데, 두 사람은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동반 참석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공식 석상에서 홍상수 감독은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저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민희 역시 “우리의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사실상 불륜을 공식 인정했다.

국내 정서상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이들의 ‘불륜 고백’에 대중의 여론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아내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김민희와의 관계를 시작한 후 집을 나갔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며 절규하는 심경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을 향한 도덕적 비난의 수위는 극에 달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가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우리 법원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룰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은 법적으로 혼인 관계가 유지된 상태에서 부적절한 동거를 이어가는 기묘한 관계가 되었다.

기자회견 이후 두 사람은 국내에서의 대중적 활동을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 국내 시상식이나 언론 매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대신,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등 해외 스크린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가 되어 그의 영화에만 출연했고, 해외에서는 예술가 커플로 대접받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두 사람의 동행은 이어지고 있고 슬하에 아들까지 두게 되었다. 해외 영화제에서 백발이 된 홍상수 감독과 그의 곁을 보좌하는 김민희의 모습이 포착될 때마다 국내 커뮤니티는 여전히 들끓는다. 대중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도덕적 해이에 대해 여전히 냉담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댓글1
한밤애
둘이 먼짓을 하건 아무런 관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