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연하’ 사사키 노조미 두고…일본 열도 뒤흔든 와타베 켄 ‘화장실 불륜’ 스캔들 다시보기

시간은 흘렀지만 대중의 기억 속에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충격적인 스캔들이 있다. 지난 2020년 6월, 일본 연예계를 한순간에 마비시켰던 개그 콤비 ‘안잣슈’ 멤버 와타베 켄(渡部建)의 불륜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일본의 대표 미녀 배우이자 16세 연하인 아내 사사키 노조미(佐々木希)를 두고 다수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폭로되며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사건의 서막은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의 폭탄 보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와타베 켄은 사사키 노조미와 교제 중이던 시절부터 결혼 이후까지 복수의 여성과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대중이 가장 크게 분노했던 지점은 그의 기상천외한 밀회 방식이었다. 와타베 켄은 도쿄 롯폰기 힐즈의 다목적 화장실(장애인·임산부용 화장실)로 여성들을 불러내 짧은 만남을 가졌으며, 관계 직후 현금 1만 엔을 건네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반복했다. 피해 여성들이 인터뷰를 통해 “그에게 나는 인격체가 아닌 성적 도구에 불과했다”고 폭로하면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와타베 켄은 지난 2017년, 16세 연하의 톱모델 겸 배우 사사키 노조미와 결혼하며 일본 연예계 대표 ‘워너비 부부’로 부러움을 샀다. 2018년에는 첫아들을 품에 안았고, 방송을 통해 ‘자상하고 스마트한 미식가 남편’ 이미지를 완벽하게 구축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스캔들 하나로 그가 쌓아 올린 가식적인 탑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히는 아내와 어린 자녀를 두고도 공공장소에서 기행을 일삼은 그의 이중성에 대중은 극도의 배신감을 느꼈다.
당시 와타베 켄은 보도 직전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으며, 이후 뒤늦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으나 싸늘한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수억 엔에 달하는 광고 위약금과 출연 배상금을 떠안은 채 긴 자숙에 들어갔다.

당시 가장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은 아내 사사키 노조미의 행보였다. 사사키 노조미는 남편을 대신해 SNS에 대리 사과문을 올린 것은 물론,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혼하지 않고 남편의 위약금과 생계를 위해 홀로 왕성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와타베 켄은 일부 지역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조심스럽게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전히 지상파 복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 코미디언의 몰락은 여전히 연예계에서 ‘이중성과 도덕적 해이’가 불러온 가장 참혹한 결말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