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염증 치료하러 갔는데 안락사…동물병원 황당한 ‘환자 교체’ 사망 사고

가벼운 염증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입원했던 반려견이 병원 측의 치명적인 신원 확인 과실로 인해 안락사당하는 전대미문의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기본적인 환자 확인 및 차트 대조 절차가 생략되면서 벌어진 참사에 반려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사건은 반려견의 발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 동물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해당 병원에는 질병이나 노령 등의 사유로 안락사가 예정되어 있던 다른 강아지가 함께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안락사 시술 전 대상을 정확히 식별해야 하는 절대적인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반려견을 오인해 치료를 받으러 온 정상 반려견에게 안락사 약물을 투여했다.
병원 측의 이 같은 황당한 치명적 과실은 보호자의 예리한 의문이 없었다면 은폐되거나 뒤늦게 밝혀질 뻔했다. 통상적인 염증 치료 비용을 크게 상회하는 약 25만 원의 금액이 청구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보호자가 원인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청천벽력 같은 반려견의 사망 사실이 드러났다. 안락사 시술 비용이 염증 치료비로 잘못 청구되면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해당 동물병원의 원장은 뒤늦게 본인의 확인 소홀과 과실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유족 측은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와 허망함을 호소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을 병원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하루아침에 잃은 보호자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반려동물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동물병원의 허술한 환자 관리 시스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반려인들은 “사람 병원과 마찬가지로 생명을 다루는 곳에서 어떻게 환자가 뒤바뀌어 안락사가 진행될 수 있느냐”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동물병원 내 식별 체계 강화와 엄격한 법적 책임 물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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