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데뷔해 당대 최고의 꽃미남 아이돌로 군림했던 그룹 ‘클릭비’의 오종혁이 콘서트 무대에서 갑작스런 행동을 해 팬덤이 붕괴됐던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7인조로 구성된 클릭비는 멤버들이 직접 기타, 베이스, 드럼 등 악기를 연주하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실력파 보이밴드였다.

독보적인 음악성과 조각 같은 외모를 겸비해 막강한 팬덤을 거느렸고, 오종혁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그룹 내 최고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토록 굳건했던 팬덤은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단 한 번의 돌발 행동으로 산산조각 났다.
무대에서 토크를 이어가던 오종혁은 객석을 향해 “여기에 지금 제가 사랑하는 여자가 와 있습니다”라고 기습 발표를 했다.

처음에는 팬들을 향한 팬서비스인 줄 알았던 콘서트장에는 일순간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내 무대 조명이 객석 구석에 앉아 있던 배우 이다희(당시 고등학생, 슈퍼모델)를 비추었고, 오종혁은 그녀를 가리키며 “이 여자가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재차 강조했다.

수많은 팬들 앞에서 벌어진 우상의 예기치 못한 공개 연애 선언에 객석 곳곳에서는 오열하는 팬들이 속출했고,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콘서트장을 박차고 나가는 이들도 다수 발생했다.
이 초유의 사건 여파로 수많은 팬들이 팬클럽 탈퇴를 선언하며 등을 돌렸다. 배신감에 휩싸인 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이다희를 향한 무차별적인 악플과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이다희가 직접 팬카페에 양해를 구하는 글까지 올렸으나 극도로 격앙된 팬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극심한 반발 속에서 공개 열애를 시작한 오종혁과 이다희는 약 1년여 만에 결별했다. 이 사건은 오늘날까지도 아이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팬덤 이탈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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