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 연예계에서 가장 뜨거운 축복을 받는 주인공 중 한명은 단연 개그맨 김준호다. 동료 김지민과 결혼하며 인생 2막을 연 그에게 응원이 쏟아졌다.
하지만 현재의 웃음을 되찾기까지 그의 지난 10여 년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가슴 아픈 반전을 품고 있다. 시작은 2006년이다.

김준호는 2살 연상의 연극배우와 결혼하며 단란한 가정을 꿈꿨다. 그러나 신혼의 꿈은 단 1년 만에 깨졌다. 아내가 유학을 원했고, 고심 끝에 “1년만 공부하고 오라”며 필리핀행 비행기 표를 건넨 것이 기나긴 별거의 서막이었다.
약속했던 1년은 수년으로 늘어났다. 아내는 현지 사업을 이유로 귀국을 미뤘고, 김준호는 매달 막대한 생활비와 사업 자금을 보냈다.
수차례 파경설에도 그는 2011년 KBS ‘승승장구’에서 “절대 이혼하지 않고 평생 책임지기로 약속했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믿음으로 버티던 그에게 혹독한 현실이 닥쳤다. 2009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경제적 지원이 끊긴 최악의 상황에서도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홀로 남겨진 김준호의 처절한 일상은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에서 여과 없이 공개됐다. 상한 음식이 뒹구는 냉장고와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12년의 결혼 생활 중 무려 11년을 홀로 버티던 그는 2018년 1월, 이혼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나긴 상처에도 그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동료 김지민과 조심스럽게 사랑을 키워온 그는 지난 2025년 7월 13일, 화려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11년의 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듯, 이제야 비로소 진짜 ‘제 짝’을 찾은 김준호의 앞날에 대중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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