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보다 인기 많았다”… 배우 현빈, 전설로 남은 ‘잠실 얼짱’ 김태평 시절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의 학창 시절은 이미 준비된 스타의 탄생기였다. 과거 MBC every1 ‘스타 더 시크릿’을 비롯한 여러 방송과 동창들의 증언을 통해 재조명된 그의 과거는 ‘전설’이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다. 강남 일대를 마비시켰던 고등학생 김태평의 일화들을 정리했다.
현빈의 인기는 고등학교 진학 전인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독보적이었다. 당시 그는 인근 여학생들 사이에서 ‘잠실 얼짱’으로 통하며 유명세를 치렀다.
MBC every1 ‘스타 더 시크릿’에 출연했던 현빈의 중학교 동창들은 “현빈은 중학교 때부터 이미 팬클럽이 있었다”며,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눈에 띄는 외모와 큰 키 덕분에 감수성 예민한 여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그의 공식 데뷔는 2003년이지만, 비공식적인 팬클럽 활동은 고등학생이던 1998년 전후부터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이 영동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그의 인기는 당시 최고 주가를 올리던 아이돌 그룹과 비교될 정도였다.
한 초·중·고 동창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주변 여고에서 실시한 인기 투표 결과가 아직도 기억난다”며 놀라운 사실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1등은 당시 인기 그룹이었던 OPPA, 2등은 김태평(현빈), 3등이 H.O.T, 4등이 언타이틀이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당대 최고의 아이돌을 제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코미디언 홍현희 역시 한 방송에서 같은 지역 학교 출신임을 밝히며 “현빈이 나오면 연극반 축제 표가 매진되어 구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가 길거리에 나타나면 마비가 될 정도였다”며 당시의 열기를 증언했다.

현빈이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 가입한 연극반이었다. 수려한 외모 덕분에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들로부터 “무조건 연예인을 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고, 실제 길거리 캐스팅도 수시로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현빈 본인은 내성적인 성격 탓에 연예계 진출에 대해 신중했다. 또한 집안 내에 교육자 출신이 많아 아버지의 반대가 매우 심했다. 아버지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하면 허락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현빈은 보란 듯이 정시로 합격하며 자신의 열정을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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