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리턴’ 하차 사태 재조명…‘폭행설’ 진실과 그 후 8년의 기록

2018년 초 대한민국 연예계를 뒤흔들었던 SBS 드라마 ‘리턴’의 주연 배우 고현정 중도 하차 사건은 여전히 드라마 제작 현장의 고질적인 갈등과 스타 배우의 책임론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회자된다. 당시 ‘뺨 폭행설’부터 ‘프롬프터 논란’까지, 자극적인 의혹 속에 가려졌던 사건의 전말과 그 이후의 여파를 상세히 정리했다.
사건은 2018년 2월, ‘리턴’의 연출자인 주동민 PD와 주인공 최자혜 역을 맡았던 배우 고현정 사이의 불화설이 보도되며 시작됐다.
고현정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정체성과 연기 방향, 그리고 극 중 비중에 대해 제작진에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이 깊어지면서 고현정은 제작진과 언쟁 끝에 촬영장을 이탈했고, 이후 며칠간 현장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방송 파행 위기가 닥쳤다.
하차 결정 직전, 현장 관계자들을 인용한 폭행설이 보도되며 논란은 급격히 확산됐다.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말다툼을 하던 중 분을 이기지 못하고 뺨을 때리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신체적 가해를 했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주연 배우 교체를 공식화했다.
고현정 측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의견 차이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하차 통보를 수용했다. 다만, 직접적인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밀치는 정도의 신체 접촉은 있었으나 일방적인 폭행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하차 결정 이후에도 온라인상에서는 스태프를 자처하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특히 고현정이 대사를 외우지 못해 촬영 현장에서 대형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법정물 특성상 전문 용어를 위한 보조 수단이라는 옹호와 주연 배우로서의 태도 불량이라는 비판이 대립했다.

또한 하차 전 출연료 전액을 선지급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이는 당시 계약 조건에 따른 관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현정의 하차로 인해 배우 박진희가 최자혜 역에 긴급 투입됐다. 초유의 주연 교체 사태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리턴’은 16%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종영했다.
사건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켰던 고현정은 2019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를 통해 복귀했다. 최근에는 개인 채널 등을 통해 당시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담담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리턴 사태’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연출진과 배우 간의 소통과 책임감이라는 과제를 업계에 남긴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