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항로는 때로 예상치 못한 풍랑을 만나 전혀 다른 목적지에 닿기도 한다. 대학 시절 승무원을 꿈꾸며 관련 학과에서 자격증 3개를 취득하고 영어 공부에 매진했던 한 지망생이, 이제는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톱스타가 되어 대중 앞에 섰다. 실력파 걸그룹 마마무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솔라(본명 김용선)의 이야기다.
솔라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데뷔 전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당초 그의 목표는 확고했다. 관광과를 전공하며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홍대 길거리 노래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기획사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하지만 당시 승무원 준비에 집중하고 있던 그는 캐스팅 제의를 단칼에 거절할 정도로 꿈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가수에 대한 열망이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결국 그는 연예계 도전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무려 50회 이상의 오디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공부를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기회이니 안 되면 공부하라”는 어머님의 당부가 있었고, 당시 솔라의 어머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권유하기도 했다. 솔라는 “마마무가 안 됐다면 부동산의 용손이 됐을 수도 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수많은 좌절 끝에 마주한 마지막 오디션 합격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다. 2014년 마마무로 데뷔한 솔라는 ‘음오아예’, ‘HIP’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가요계의 핵심 인물로 우뚝 섰다.
한때 특출난 분야가 없다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으나, 오히려 다채로운 색깔이 자신만의 무기임을 깨달은 그는 록 음악과 밴드 공연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솔라는 활동 영역을 스크린으로까지 확장했다. 공포 영화 ‘귀시’에서 작가 지망생 ‘한미연’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뮤지컬과 드라마에 이어 영화계까지 섭렵한 그의 행보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