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은퇴 조진웅, 점심 제안도 거절… 사람들 마주하기 두렵다더라”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신작 ‘내 이름은’ 개봉을 앞두고, 과거 소년범 전력 폭로 이후 연예계를 떠난 배우 조진웅의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2019년 영화 ‘블랙머니’로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에 대해 언급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미성년 시절의 잘못과 성인이 된 이후의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며 일부 의혹을 인정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정 감독은 당시 사건에 대해 “보도를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사건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그렇게 곧바로 은퇴까지 결정할 줄은 몰랐다. 반성의 의미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휴식기를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감독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진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조진웅에게 “만나서 점심이라도 한 끼 하자”고 제안했으나, 조진웅은 “감독님, 지금은 아직 아닙니다. 밖에 나가서 공개적으로 사람들 많이 있는 데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현재 조진웅은 지인들과의 만남조차 피한 채 외부와 단절된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평소 활발했던 그가 대중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고립된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여성스러운 이름이 콤플렉스인 18세 소년 영옥(신우빈 분)과 그 이름을 지키려는 어머니 정순(염혜란 분)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아픔과 회복을 다룬다.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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