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나영이 ENA 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 종영 인터뷰를 통해 3년 만의 복귀 소회와 함께 베일에 싸여있던 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성범죄 트라우마를 가진 윤라영 역을 맡아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 이나영은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이나영은 캐릭터 구축을 위해 실제 피해 사례와 자료들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일차원적인 위로’보다는 ‘묵묵히 기다려주는 회복’의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극 중 20년 지기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청아, 정은채와의 남다른 연대감도 과시했다. 촬영 내내 점심 메뉴를 고민할 만큼 결이 잘 맞았던 이들은 오는 3월 말 별도의 모임을 약속하며 끈끈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레 남편 원빈과 12세가 된 아들의 반응으로 향했다. 이나영은 1979년생 동갑내기 남편 원빈이 철저히 ‘시청자 모드’로 드라마를 즐겼다고 전했다.
결말을 함구하는 이나영에게 원빈이 슬쩍 눈치를 보며 전개를 떠보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는 여느 ‘현실 부부’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함께 시청하는 것이 쑥스러워 ‘본방사수’는 각자 하는 편이며, 서로의 연기에 대해 디테일한 평가보다는 장난 섞인 농담을 주고받는 친구 같은 사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2세인 아들에 대해서는 “엄마 작품을 보고 싶어 했지만 15세 관람가라 엄격히 금지했다”며 단호한 교육관을 내비쳤다.
아직 만화 영화에 더 익숙한 아들은 TV 속 엄마의 모습과 현실을 혼동하며 신기해할 정도로 부모의 유명세를 체감하지 못하는 순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6년째 침묵 중인 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나영은 “그분도 연기 욕심은 많다”고 짧게 언급하며, 긴 공백기에도 변치 않는 대중의 관심에 본인과 남편 모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을 향한 ‘신비주의’ 수식어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면 전혀 그렇지 않은데 돌아서면 다시 신비주의라고 하더라”며 털털하게 웃어 보였다. SNS를 하지 않는 이유 역시 높은 자기 검열 때문일 뿐, 평소 춤을 배우며 스트레스를 푸는 등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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