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 스테이씨(STAYC)의 멤버 시은(박시은)이 뮤지컬 ‘서편제’에 캐스팅된 가운데, 그를 둘러싼 ‘특혜 논란’이 불거지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시은은 국악을 소재로 한 유명 뮤지컬 ‘서편제’의 주인공 송화 역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녀는 가수 박남정의 딸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으며, 평소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올라운더’ 아이돌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캐스팅은 기존 뮤지컬 운영 방식과 차이를 보이면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의 핵심은 ‘역할 분담’과 시은의 ‘발언’이다. 통상 ‘서편제’의 송화 역을 맡은 배우들은 극 중 인물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를 모두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은은 이번 공연에서 젊은 시절의 송화만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캐스팅된 다른 배우들이 노년 역까지 직접 소화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시은이 인터뷰를 통해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가 최연소 송화다”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를 두고 뮤지컬 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객은 “뮤지컬은 분장과 연기력으로 배역의 세월을 표현하는 예술인데, 외모를 이유로 역할을 제한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른 배우들은 노인처럼 생겨서 70대 역을 하는 것이냐”며 시은의 발언이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아이돌의 인기에 기댄 ‘티켓 파워’ 위주의 캐스팅이 부른 참사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고, 검증되지 않은 아이돌에게 맞춤형 배역을 제공하는 관행이 극의 몰입도를 해친다는 분석이다. 반면 시은의 팬들은 “어린 나이에 맞는 신선한 해석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2026년 4월 30일(목)부터 7월 19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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