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12년 헌신에 ‘위로금 80만 원’ 논란의 전말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을 12년 동안 이끌어온 김재원 아나운서가 하차 당시 사측으로부터 받은 ’80만 원’의 위로금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공영방송의 예우 수준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일화는 김재원 아나운서가 방송 및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으로, 단순한 금액의 문제를 넘어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숙명과 공영방송 시스템의 단면을 보여준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중간 공백기 제외) ‘아침마당’의 메인 MC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 있는 진행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특유의 편안함과 공감 능력으로 아침 시간대 주부 시청자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김 아나운서가 2013년경 첫 번째 하차를 겪었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5년 넘게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는데, 이때 사측으로부터 ‘위로금’ 명목으로 80만 원을 지급받았다고 회상했다.
대중의 눈에는 12년(전체 기간 기준)이라는 긴 헌신에 비해 80만 원이라는 금액이 턱없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나, 여기에는 방송사 내부의 시스템적 이유가 존재한다. 프리랜서 MC와 달리 김재원 아나운서는 KBS 소속의 ‘직원’ 신분이다. 직원은 정해진 월급을 받으며, 프로그램 진행에 따른 추가 수당(일명 ‘데스크 수당’ 또는 ‘진행 수당’)은 회당 수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80만 원은 감사패나 기념품 대신 지급된 일종의 ‘격려금’ 혹은 ‘수고비’ 성격이었다. 공공기관 성격이 강한 KBS의 회계 규정상, 특정 직원에게 고액의 위로금을 지급할 근거가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를 두고 “돈의 액수보다도, 그동안의 수고를 그렇게 정리한다는 사실에 서운함이 없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나운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담담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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