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지참금 요구한 검사 시댁과 단판 승부 벌인 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 설수진이 2003년 서울대 법대 출신의 엘리트 검사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시댁의 과도한 혼수 요구로 갈등을 겪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설수진은 예비 시댁에 처음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시아버지로부터 집 한 채를 해올 수 있느냐는 노골적인 질문을 받았다. 인자하고 자유로운 가풍을 기대했던 설수진은 예상치 못한 경제적 압박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시어머니는 현금 100억 원을 들고 오겠다는 며느리 후보가 있었다며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빌딩 몇 채를 가져온다는 이들도 있었다는 구체적인 사례까지 언급하며 설수진의 경제적 능력을 시험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당시 설수진의 집안은 3개월 전 동생의 결혼을 치른 직후라 추가적인 거액의 혼수를 마련하기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수진은 시댁의 압박에 손이 떨릴 정도로 당황했으나 과거 부친이 강조했던 미스코리아로서의 희소성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검사는 매년 수백 명씩 배출되지만 미스코리아는 딱 세 명뿐이라는 부친의 조언은 설수진이 스스로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설수진은 귀가하는 길에 예비 남편을 상대로 경제적 조건에 대한 명확한 단판을 시도했다.
설수진은 예비 남편에게 자신은 집 한 채를 해올 능력이 전혀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며 결혼 진행 여부에 대한 의사를 물었다. 남편은 부모의 발언이 단순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하며 사태를 수습하려 노력했으나 설수진은 원칙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예비 시댁의 무리한 요구를 철회시키고 오로지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화려한 예물과 예단을 모두 생략하고 오로지 결혼반지 하나씩만 나누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혼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시 법조계와 연예계의 결합에서 흔히 보이던 과시적 혼수 문화를 정면으로 거부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설수진은 솔직한 접근을 통해 고액의 혼수 압박을 극복하고 본인의 소신대로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데 성공했다.
결혼 발표 당시 완벽한 엘리트 부부의 탄생으로 부러움을 샀으나 그 이면에는 지참금을 둘러싼 치열한 기 싸움이 존재했던 셈이다. 설수진은 부친의 조언대로 직업적 배경보다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앞세워 시댁의 부당한 요구를 잠재우고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실질적인 결합에 집중하며 허례허식을 걷어낸 합리적인 가정 형성을 선택함으로써 당시 사회에 시사점을 던졌다.








댓글27
ㅋㅋㅋ
떡값....
현명한 라라씨
라라씨 말이 맞네요. 헤어지길 바라고 한 말.
라라
100억을 요구한 시 어른의 속내는 아들이 데려온 며느리가 연예인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분위기는 연예인 며느리 반대하는 어른들 많았습니다.아들이 좋아하니 말은 못하겠고 비 상식적인 행동을 일부러 해서 알아서 헤어지길 바랐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 ^
엘리트 검사는 특별한건가?
난 세금내는 사람이라 잘은 모르지만... 그닥 대단한것도 아닌거 가틈.. ㅎ
찐 사랑을 했나?
그랬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