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로 데뷔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사랑 받았던 가수 방실이가 뇌경색으로 인한 17년간의 투병 끝에 올해초 6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녀의 생애는 화려했던 무대 위 모습과 함께, 숱한 고난과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기억될 것인데요.
방실이는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서울 시스터즈로 데뷔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룹이 해체되자 방실이는 그녀만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데뷔곡 서울탱고로 솔로 데뷔, 성공 가도를 달렸는데요.
그녀는 명실상부한 히트 가수로 자리 잡으며 1980~9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솔로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방실이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혼 발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과거 단 한 번 일본어 통역을 위해 만났던 일본인 남성과 결혼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혼은 방실이가 다른 소속사로 이적할 것을 두려워한 당시 소속사의 조작으로 드러났는데요.
방실이는 자신을 둘러싼 스캔들에 맞서 복수의 의미로 실제 결혼식을 올리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이후 단 하루도 함께 살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별거설과 이혼설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
결국, 방실이는 2005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식 이후 남편과 함께 살아본 적이 없다”며 사실상 ‘가짜 결혼’이었음을 고백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수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지만, 방실이의 삶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그녀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새 삶을 시작하려는 찰나, 뇌경색으로 쓰러져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재활 치료와 투병을 병행하며 강인한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으나, 결국 2024년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는데요.
방실이는 화려한 가창력과 개성 넘치는 무대로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며,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픔과 고난을 겪었지만, 그녀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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