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는 베테랑 배우 남명렬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과거 손석구의 ‘가짜 연기’ 발언에 대한 그의 소신 있는 입장을 재조명했습니다.
남명렬은 연극과 매체 연기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손석구의 발언에 일침을 놓은 바 있는데요.
남명렬은 인터뷰에서 “매체는 매체, 무대는 무대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것이지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손석구 씨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연기를 통해 스타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의 방식이 무대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발언은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무대와 매체의 연기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지, 어느 한쪽이 가짜라고 칭할 수는 없다”며 예술과 연기에 대한 깊은 철학을 드러냈는데요.
손석구는 과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연극 무대에서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이 마치 가짜 연기를 강요받는 것 같았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를 두고 남명렬은 SNS에서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고 반응하며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이어지는 연기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손석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는 “평소 배우 친구들과 쉽게 내뱉었던 미숙한 표현이 오해를 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남명렬에게 손편지를 통해 직접 사과했으며, 남명렬 역시 손편지에 답장을 보내 화해의 뜻을 전했습니다.
손석구는 “선배님이 저의 진심을 알아주셨다. 연극도 보러 오시겠다고 하셨다”며 남명렬과의 관계가 개선되었음을 밝혔는데요.
남명렬은 인터뷰에서 “연기는 시대를 초월하는 본질적인 예술이다. 무대와 매체 모두 그 본질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후배 배우들에게도 연기의 철학과 본질을 되새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논란을 넘어, 연기와 예술에 대한 깊은 논의를 불러일으키며 배우들의 연기 철학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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