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영화 애수에 젖은 토요일로 데뷔한 배우 방성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닮은 외모로 큰 인기를 끌며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1972년, 방성자는 충격적인 총격 사건에 휘말리며 연예계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당시 사건은 방성자가 집에 침입한 도둑을 권총으로 쏴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이었고, 유명 여배우가 총을 쏘았다는 사실은 며칠 동안 언론의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수사가 진행될수록 방성자의 말에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방성자가 총기를 다룰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며 사건의 진실을 재수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방성자가 아닌 제3자가 도둑에게 총을 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방성자의 남자친구, 재벌 2세 함기준이었습니다.
함기준은 실제로 도둑에게 총을 발사한 사람이었지만, 방성자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당신은 모르는 일이고,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며 스스로 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방성자는 기자들의 “왜 거짓말을 했냐”는 질문에 “그를 죽도록 사랑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며 당시 자신의 결정을 설명했습니다.
이 사건은 방성자의 11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끝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그녀는 이후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는데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한 방성자의 이야기는 당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으며, 지금까지도 충격적인 연예계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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