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모친상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한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에 출연하며 놀라운 재주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선보여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그는 SBS ‘정글의 법칙’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를 통해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김병만에게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안 해양경찰서는 전북 변산면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방문객 3명이 밀물에 고립되었고, 이 중 70대 A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A씨는 바로 김병만의 어머니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김병만은 이후 조용히 장례를 치렀으며, 어머니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병만 폭행 논란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방송 하차 이유가 모친상 때문이 아닌, 그간 김병만에게 붙어왔던 폭행 논란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병만은 후배 개그맨들 사이에서 강호동보다 더 무서운 선배로 통했다고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허경환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할 당시 후배들이 “물 한 잔도 마음 편히 못 마셨다”며 개그계의 엄격한 규율에 대해 토로한 바 있습니다.
같이 출연한 김준호는 이에 대해 “이렇게까지는 몰랐다”고 놀랐고, MC들이 “그럼 대체 누가 그런 군기를 잡았냐”고 묻자 “김병만.. 병만이는 후배지만 무서워요”라고 답했습니다.
논란 해명
이에 대해 김병만은 “내가 그래도 똥오줌은 가릴 줄 아는 사람”이라며 똥군기 논란을 해명했는데요.
동료 개그맨 이승윤은 “김병만은 원래 성격이 XX같은 걸 알고 있었다. 소문이 그랬고, 항상 눈을 부릅뜨고 있어서 선입견이 생겼다”며, “하지만 그가 ‘달인’ 코너로 성공했을 때, 새벽 3시 반에 소품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일화를 밝혔습니다.
이승윤은 또한 김병만의 열정과 성격에 대해 “열심히 하는 만큼 성격은 까다롭다. 완벽을 추구하다 보니 히스테리가 많다”고 덧붙였는데요.
김병만은 자신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진지하며 울렁증이 심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후배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만큼 후배들을 안아주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찾아온 후배들에게 서운하게 한 점이 있다면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김병만은 “지난 시간 반성을 하지 않고 산 것은 아니다. 서운하게 했는데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또한 “그 시대에 그냥 따라서 한 것이지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 똥군기를 부활시키고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혔다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을 위해 달렸지만 모두가 좋아할 수는 없다. 서운함 있는 후배들, 동료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김병만의 이번 고백은 그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배들에게 사과하며 진심 어린 반성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요.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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