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기 개그맨이었던 이혁재는 1990년대 말, KBS의 캠퍼스 영상가요 인하대 편에서 차력사로 등장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인기가 상승한 그는 스펀지, 스타 골든벨, 위험한 초대 등 KBS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2004년 KBS 연예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는데요.
하지만, 지나친 무리수와 부담스러운 이미지로 인해 인기가 점차 하락하던 그에게, 2010년 한 사건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바로 ‘룸살롱 사건’이었는데요.
2010년, 이혁재는 일행과 함께 룸살롱을 방문했는데, 자신이 있는 방에 접대부를 보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출하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그는 컵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고, 여실장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폭행을 저질렀는데요.
이를 말리던 남자 종업원까지 폭행하며 사태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술값이 270만 원으로 예상보다 많게 나오자, “유명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술값 문제로 종업원들과 재차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혁재는 사건 후 바로 다음날 해당 업소를 찾아가 여실장과 종업원에게 정중히 사과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는데요.
그러나 이미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결국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기사화되자, 이혁재가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의 게시판에는 그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쏟아졌고, 결국 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는데요.
이 사건은 이혁재의 연예계 커리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그는 이후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인기 개그맨에서 사건 하나로 몰락한 이혁재의 사례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과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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