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이 성희롱 논란을 극복하고 첫 연극 ‘보잉보잉’으로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정가은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이하 ‘보잉보잉’) 프레스콜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는데요.
‘보잉보잉’은 2001년 대학로에서 처음 시작되어 23년간 이어져 온 최장수 연극으로, 미모의 스튜어디스 애인 셋을 두고 있는 바람둥이 조성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코미디 작품입니다.
이번 무대에는 예능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로 유명한 정가은이 섹시한 스튜어디스 최이수 역으로 캐스팅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러나 정가은은 지난달 25일 ‘보잉보잉’ 연습 인증샷을 올리며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상대역 남자 배우의 엉덩이를 만지는 사진과 함께 “내 손이 호강한다”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남긴 것인데요.
이에 비난이 쏟아지자 정가은은 “경솔한 말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정가은은 “많은 것을 느꼈다. 방송인으로서 말을 함에 있어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가 경솔했다”고 거듭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더욱 진중하게 언행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뼈저리게 했다”고 밝혔는데요.
‘보잉보잉’ 출연에 대해서는 “1997년 연예계 데뷔 이후 첫 연극 도전인 만큼 남다른 각오를 갖고 임하고 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몰두하고 준비한 적이 없다. 이번 연극을 통해 많은 분들께 ‘정가은이 연기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대학로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인데, 거기에 한몫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또한 9세 딸의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정가은은 “‘보잉보잉’이 15세 이상 관람가라 딸이 볼 수는 없지만, 엄마가 연극을 한다고 얘기했다. 아침밥 먹을 때 한 번씩 장면을 보여주면 딸이 재미있어하더라. ‘엄마 잘한다, 예쁘다, 멋있다’라는 말을 해줘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딸이 15세가 되는 그날까지 이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습니다.
정가은의 새로운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녀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연극 ‘보잉보잉’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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