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민영기는 한국 뮤지컬계에서 손꼽히는 가창력을 자랑하는 배우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화성에서 꿈꾸다’, ‘뮤지컬 이순신’, ‘삼총사’, ‘모차르트!’,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그날들’ 등이 있으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생 캐릭터로 평가받는 배역들을 맡아왔는데요.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민영기는 앙상블로 시작하여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는데요.
데뷔 1년 차에 서울예술단에 특채로 입단한 그는 창작 뮤지컬 ‘태풍’에서 ‘병사 3’이라는 단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대사는 왕의 질문에 대답하는 한 줄뿐이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객석을 술렁이게 했는데요.
이후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다음 공연에서 메인 캐스트인 캘러번 역할로 승격했습니다.
2009년, 민영기는 뮤지컬 ‘삼총사’ 초연에서 아라미스 역을 맡아 엄기준, 김법래, 유준상과 함께 ‘엄유민법’이라는 그룹의 일원이 되었는데요.
이 인연으로 민영기의 인생에는 커다란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2010년 5월 3일, 그는 1살 연상의 배우 이현경과 결혼식을 올렸고, 2012년에는 득남했는데요.
이현경은 유준상과 홍은희 부부의 소개로 민영기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민영기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유준상과 홍은희는 두 사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선했으며, 이는 결국 결혼으로 이어졌는데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민영기와 이현경 부부는 그들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습니다.
민영기는 과거 노래를 배우러 온 이현경이 끼니를 걱정해 주는 모습에 반해 “이 사람과 결혼하면 밥 걱정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민영기는 적극적으로 구애했으며, 새벽 3시까지 통화하며 대답을 기다린 끝에 이현경의 ‘알았다’는 대답을 허락으로 오해해 주변에 결혼 소식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현경은 민영기와 연락한 지 한 달, 만난 건 한두 번인데 배우 홍은희가 ‘두 사람 결혼하냐’고 물어 당황했던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이에 민영기는 “그게 나의 적극성이야! 안 그랬으면 오늘의 이런 날이 없어!”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내 이현경의 여동생은 가수 이현영으로, 탤런트 강성진과 결혼한 연예인 가족인데요.
한편, 뮤지컬 배우 민영기는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에서 이휘소 역으로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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