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90년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한 배우 원미경은 대한민국 3대 영화상을 모두 수상한 레전드급 중년 여배우입니다.
데뷔와 동시에 첫 주연작이던 영화 “청춘의 덫”으로 화려한 연기 경력을 쌓아온 원미경은 당시 여배우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는데요.
원미경은 어린 시절부터 280여 평의 큰 집에서 살아오며 남부럽지 않은 금수저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빚보증을 잘못 선 것이 화근이 되어 집부터 땅, 모든 재산이 넘어갔는데요.
이후 배우로 데뷔해 꽃길만 걷고 있던 원미경에게 충격적인 스캔들이 터지며 그는 침체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당시 빚에 쪼들리며 소녀 가장이 되어 배우 생활을 하던 원미경은 도피처로 이혼남에 아이까지 있던 기자와 연애를 했는데요.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미경의 아버지는 기자와 헤어지라고 말했고, 이에 원미경이 기자에게 이별을 고하자 기자는 원미경의 사생활을 모두 폭로했습니다.
연인 사이였던 사실을 공개한 것인데요.
당시 여배우의 연애는 배우 생활에 치명적이었으며, 하필 상대가 이혼남이고 그와 동거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원미경은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출연 금지 연예인 목록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은 원미경의 연기 생활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녀는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겪어야 했는데요.
그러나 원미경은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시 한번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원더풀 월드’에서 김남주와 함께 극강의 열연 시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극 중 수현(김남주 분)과 고은(원미경 분)은 어린 아들이자 손자인 건우(이준 분)의 죽음 이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녀로 등장합니다.
극 중에서 모녀를 연기하는 김남주와 원미경은 수많은 고난을 함께 감내해 온 모녀의 서사를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는데요.
김남주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처절한 모성애를, 원미경은 무너진 딸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성애를 밀도 있는 연기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두 배우는 애정 넘치는 모녀의 모습부터 폭발적인 감정씬까지 최상의 시너지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는데요.
이에 김남주와 원미경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며 ‘눈물 버튼 모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원미경의 이러한 열연은 그녀의 오랜 연기 경력과 깊은 감정 표현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녀의 연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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