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생으로 올해 58세인 김의성은 서울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한 후, 1980~1990년대 초 연극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대학 2학년 때 연극부에 가입한 그는 대학 선배인 배우 정진영과 함께 2인극을 공연하며 전국을 누볐습니다.
1987년부터는 극단 천지연, 한강, 한양 레파토리, 연우무대, 학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연극계에 자리매김했는데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김의성은 2001년과 2006년에 각각 FnC 미디어와 CJ미디어에서 제작자로 활동하며 잠시 연기에서 물러나는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2010년 ‘관상’에서 한명회 역을 맡으며 연기에 복귀, 굵직한 역할로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부산행’에서 악역 용석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친일파 이완익 역으로 한국어(함경도 사투리), 일본어, 영어를 구사하며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일본어 발음이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악역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개인 생활에 있어서 김의성은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패션업계 출신의 연인과는 12년째 장기 연애 중이며, 둘 사이의 깊은 유대감과 중년기 연애의 장점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의성은 법적 부부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며, 나이를 먹으며 만난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했는데요.
최근 작품 활동에서는 ‘모범택시’에서 장성철 역을 맡아 첫 드라마 주연을 경험했으며, ‘슈룹’에서는 영의정 황원형 역으로 출연해 권력욕에 사로잡힌 집요하고 잔인한 야심가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서울의 봄’에서 제21대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으로 출연하며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는데요.
김의성의 연기 인생은 연극 배우에서 시작해 악역 명인으로 거듭난 이야기로, 그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