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cm의 키로 서울 패션위크 2009 S/S에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연기자로서의 첫 발을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강미르 역을 맡으며 내디뎠습니다.
당시 새빨간 머리와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우빈은 연예계에 발을 들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전했는데요.
“아버지가 일을 오래 쉬셔서 지원받지 못했다. 6개월 정도 사우나에서 살았고, 모델 사무실도 어려워서 돈을 지급받지 못해 밥을 먹을 돈이 없어 물배를 채웠었다”고 고백한 그의 이야기는, 꿈을 향한 그의 열정과 인내를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런 어려운 시기에도 김우빈은 포기하지 않았는데요.
“사우나에 몰래 들어가기도 했고, 같은 꿈을 꾸던 친구와 ‘우리 그만할까’라는 대화가 나올 정도였지만, 서로 힘들 것 같아 말을 꺼내지 못했다”며, 그 친구가 바로 현재 열심히 모델 일을 하고 있는 장미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은 김우빈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그는 현재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우빈은 가족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여동생의 중학교 졸업식에 가지 못한 것을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보상해주고 싶어 했던 그는, 빨간 머리를 한 채 가장 훤칠한 모델 친구 6명을 섭외하여 교문부터 워킹하며 들어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의 촬영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수지와 7년 만에 재회하게 되었는데요.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감정 과잉의 지니(김우빈 분)와 감정 결여의 가영(수지 분)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2024년에 12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인데요.
김우빈의 여정은 단순히 성공한 연예인의 이야기를 넘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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