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동남아 여행지
동남아 지역에는 아름다운 휴양지가 참 많죠.
아름다운 바다와 이국적인 사원으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도 그중 하나입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의 주도로, 자연경관이 예술인 여행지로 유명한데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하고, 선셋 투어를 다니기도 한답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야시장에 방문하기도 하죠.
코타키나발루는 원래도 한국인들이 많이 여행하는 곳인데요.
요즘 특히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독특한 호객 행위 때문인데요.
SNS에서 크게 화제가 된 동남아 호객 행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② 화제의 ‘망고 소년’
동남아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방문하시는 걸까요?
많은 분들이 아마 값싼 물가를 떠올릴 겁니다.
품질이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지 야시장은 동남아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코타키나발루에도 아주 유명한 야시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필리피노 마켓’입니다.
필리피노 마켓은 코타키나발루의 유명 쇼핑몰인 KK 플라자 인근에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온갖 열대과일뿐만 아니라 신선한 랍스터, 꽃게 등 다양한 해산물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이 필리피노 마켓의 한 열대과일 상인입니다.
그의 호객 행위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각종 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을 가보면, 유창하게 한국어로 호객 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호객 행위에서조차 한국인의 취향에 많이 맞춘 듯한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한 상인이 많은 한국인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망고 소년’이라고 불리는 이 상인은 어느 한국인보다도 한국 유행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소년은 꽤 오랫동안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는데요.
어린 꼬마였을 적부터 과일가게에서 일한 이 소년은, 귀엽고 착한 모습으로 주목받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소년이 기특해서 그를 응원하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그가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도와주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필리피노 마켓에 방문할 때마다 그에게 한국어를 조금씩 가르쳐 주었는데요.
그걸 습득한 소년이 더욱 유명해진 것이죠.
③ 곳곳에 퍼진 한국어 ‘밈’ 호객 행위
이 ‘망고소년’의 학습 능력은 대단했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이 정말 많은 표현을 가르쳐 준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의 명대사인 “멋지다 연진아”를 한국어 비속어와 섞어가며 선보인 영상이 특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유행어를 일컫는 ‘밈’을 한국어로 유창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여행을 간 사람들은 이 소년의 열정적인 호객 행위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하네요.
그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의 가게에서 과일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망고 소년’을 보기 위해 필리피노 마켓을 찾아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그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필리피노 마켓의 유명 인사가 된 것이죠.
현지에서도 ‘망고소년’의 인기를 실감한 것일까요?
그의 한국어 밈을 활용한 호객 행위를 따라 하는 상인들까지 등장했습니다.
몇몇 관광객들이 필리피노 마켓에 방문해 똑같은 방식으로 영상을 찍어 올렸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원조 ‘망고소년’이 아니라는 댓글을 달았는데요.
알고 보니, ‘망고 소년’이 하는 각종 한국어 밈을 보고 따라 하는 상인이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동남아 지역의 호객 행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단순한 ‘누나, 오빠’를 넘어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밈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것이죠.
관광객을 상대하는 현지 상인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소년의 모습도, 또 그런 소년을 응원하고 함께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우리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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