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선이 한 방송에 출연해 배우 박병호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당시의 진솔한 심경을 처음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정혜선은 “이 나이가 돼서 뭘 숨겨”라며, 이제는 말 못 할 것이 없다는 담담한 태도로 과거를 회상했는데요.
그녀는 22세의 나이에 탤런트 동기로 만난 배우 박병호와 1963년 결혼, 약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동안 박병호의 사업 실패로 억대의 빚이 생겨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었지만, 정혜선은 이번 방송에서 이혼의 진짜 사유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녀는 “박병호가 사업을 말아먹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다른 여성과 동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정혜선은 “복수심에 불타 당시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던 박병호에게 세 아이를 데리고 한 번 살아보라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보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사춘기 시절 여관방을 전전하며 살아야 했던 아이들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대했던 것 같아 지금까지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정혜선은 이혼 후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이를 잊기 위해 스스로를 다독이며 새로운 길을 찾았는데요.
그녀는 “사랑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잊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데뷔곡 ‘망각’의 작사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그녀의 아픔과 복잡한 심정을 담아낸 노래로, 당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 정혜선은 과거의 아픔과 후회, 그리고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담히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지나간 시간 속의 잘못도 결국 나 자신을 성장하게 한 발판이었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정혜선은 이혼 후에도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습니다.
그녀는 “힘든 과거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살아왔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연기를 통해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는데요.
이번 방송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롭게 살아가는 그녀의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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