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이 18년간의 긴 무명 생활을 마치고 ‘개성파 명품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인생 역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희대 의류 디자인학부에 입학했던 박지환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자”는 다짐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전국 여행에 나섰는데요.
여행 중 자금이 떨어지면 지역에서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결국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자는 생각에 극단을 찾았습니다.
무릎을 꿇고 “저 연극 시켜주세요”라고 간청했으나, 극단 단장은 “뭘 무릎까지 꿇고 그래, 그냥 해도 돼”라며 그에게 기회를 주었는데요.
그 순간이 바로 20살 청년 박지환의 연기 시작점이었습니다.
그 후 박지환은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18년간의 무명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무명 시절, 그는 산에 막거리를 짊어지고 올라가는 아르바이트부터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스크린도어 설치, 국악인 김덕수와 함께한 전국투어 무대 설치 등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산에 오를 때면 큰 나무와 바위를 부둥켜안고 간절히 “나를 도와달라”는 기도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의 연기 경력이 터닝 포인트를 맞은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조선족 역할로 눈도장을 찍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부상을 당한 박지환은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시즌 2가 기획되면서 마동석에게 “준비됐냐”는 전화 연락을 받았는데요.
박지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합류했고, 범죄도시 2는 개봉 3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후 박지환은 범죄도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찬을 받으며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갔는데요.
무명에서 성공한 개성파 배우로 거듭난 그의 여정은 인내와 끈기의 상징이 되었고, 마동석과의 인연 덕분에 빛을 본 박지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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