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이 자신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재웅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병원에서 발생한 여성 환자 A씨의 사망 사고에 대한 질의를 받았는데요.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양재웅에게 “사망 사고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2개월 만에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했냐”고 물었고, 이에 양재웅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서 의원은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했는데, 유가족을 만나는 것이 도리 아니냐”며 강하게 질책했는데요.
또한 서 의원은 사건 당시 “당직 의사가 격리 강박을 지시한 게 맞냐”며, 당직 의사가 현장에 없고 집에서 전화로 지시했다는 제보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양재웅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고,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요.
양재웅은 “다시 한번 병원을 믿고 따님과 동생분을 입원시킨 유가족에게 안전하게 회복시키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5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양재웅의 병원에서 환자 A씨가 사망하며 발생했는데요.
A씨는 다이어트 약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17일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 뒤, 양재웅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지만, 사태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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