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SNL 코리아’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희화화하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란 발생 후에도 SNL 측은 사과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배째라식’ 대응으로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데요.
문제가 된 장면은 SNL6 김의성 편에서 배우 김아영과 지예은이 각각 한강 작가와 하니를 과장되게 패러디한 부분입니다.
김아영은 한강 작가의 방송 인터뷰 모습을 눈을 반쯤 감고 자세와 말투를 과장해 묘사했는데요.
또한,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 하니의 발음을 흉내 내며 국정감사에서 하니가 증언한 내용을 희화화했습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출석했다”는 대사는 하니가 국정감사에서 진지하게 증언한 내용을 왜곡해 많은 시청자의 분노를 샀는데요.
시청자들은 한강 작가와 하니에 대한 패러디가 단순한 풍자를 넘어 조롱에 가깝다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 작가를 희화화한 것은 그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하니의 발음을 흉내 낸 것은 외국인을 비하하는 ‘제노포빅’ 행위로 지적되었는데요.
많은 시청자들은 이러한 장면들이 조롱으로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후 3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SNL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논란이 된 장면도 삭제되지 않은 채 쿠팡플레이에서 그대로 공개되고 있는데요.
타 방송국들은 논란이 생기면 해당 내용을 삭제하거나 해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만, SNL은 이번 논란에 침묵을 유지하며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출연진인 신동엽, 김아영, 지예은 등 배우들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시청자들은 연기 경력이 35년을 넘은 신동엽이 문제될 수 있는 내용을 인식하지 못했을 리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며, 김아영과 지예은의 인스타그램에도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게스트였던 김의성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으며, 연기 경력이 풍부한 그가 적정선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SNL은 그간 일반인 조롱, 청각 장애 비하, 실내 흡연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켜왔지만, 이번 사태는 배우들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며 사안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제작진의 대본이 있었겠지만, 배우들도 연기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의견을 낼 수 있었기에 완전히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논란은 SNL 크루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그만큼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