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인한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아버지가 미국으로 돌아가 새로운 가정을 꾸린 후 어머니와 함께 지내왔는데요.
인순이는 어머니에 대해 “체구는 크지 않으셨지만, 매우 강한 분이었다”며, “혼혈이라는 이유로 힘들어하는 나에게 당당히 맞서라고 가르치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어머니는 인순이가 가수로 데뷔하자 혹시나 딸에게 피해가 갈까 봐 자신이 좋아하던 술도 끊고, 저녁 6시 이전에는 반드시 집으로 돌아올 만큼 딸을 아끼고 사랑했는데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되었고, 1년 반 이상 혼수상태로 병원에 계시다가 결국에는 집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인순이는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녀의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는데요.
잡혀있던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들었지만, 인순이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엄마한테 간다고 엄마가 잘 왔다고 할까 싶더라”며, 그녀는 “우리 엄마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결국 공연장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
인순이는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하나부터 열까지 해드리지 못한 것들만 떠올랐다며 깊은 슬픔을 고백했는데요.
인순이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딸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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