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케팅 사례금 1만원이 적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글쓴이 A씨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대신 해준 지인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사례했다가 왕따를 당한 사연을 전했는데요.
A씨는 글에서 취미 동호회에 티켓팅 실력이 뛰어난 ‘금손’ 지인이 있어, 지난 5월에 열린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으며, 약 5만 명 수용 인원을 가진 이 콘서트에 무려 370만 트래픽이 몰릴 만큼 치열한 티켓팅 경쟁이 있었는데요.
A씨는 별다른 기대 없이 부탁을 했지만, 지인은 VIP석 두 자리를 성공적으로 예매해 주었습니다.
정가가 18만7,000원인 티켓이 80만원까지 암표로 거래될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티켓을 손쉽게 예매해준 것에 감사한 A씨는 티켓값과 함께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사례로 보냈는데요.
A씨는 처음에는 지인도 기프티콘을 잘 받았다고 하며 상황이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나중에 다른 동호회 운영진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운영진은 “임영웅 콘서트 VIP석을 잡아줬는데 1만원짜리 기프티콘을 사례로 준 게 맞냐?”고 물었고, A씨는 맞다고 답했는데요.
그때부터 A씨는 동호회 내에서 왕따를 당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의 말을 무시당하고, 정모에서도 아무도 그와 대화를 나누지 않는 등 고립감을 느끼게 된 것인데요.
특히 A씨는 동호회에서 짝사랑하던 사람마저 자신을 무시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A씨가 지인에게 준 사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운영진이 그렇게 물어봤다는 것은 사회적 인식에서 현저히 적은 금액이었다는 의미”라며, A씨가 그 자리에서 사과를 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마우스 몇 번 클릭하는 게 어려워서 암표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1만원은 적어 보인다”며, “구하기 힘든 티켓이라면 좀 더 성의를 보였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는데요.
반면, 일부 누리꾼은 A씨가 억울할 수 있다며 동호회에서 왕따까지 당할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티켓팅이라는 작은 부탁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성의 표현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는데요.
사례의 금액이 단순한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감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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