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이 사위와 함께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아 깊은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특히 사위인 김도현은 서울 집과 장인의 집을 오가며 5년 넘게 처가살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었는데요.
MC 정형돈이 두 사람의 ‘장서 갈등’을 의심하자, 김도현은 “아버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오히려 편하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장인 임현식의 눈치를 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김도현은 “쉬질 못하는 78세 장인어른이 걱정돼요”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내 삶이 없다. 일당 20만 원짜리 일용직 수준으로 일할 수 있다”며, 임현식을 도와 넓은 전원주택을 관리하며 느끼는 어려움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실제 영상에서는 임현식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위의 일 처리를 감시하느라 한여름에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그의 강박적인 생활 태도가 드러났는데요.
또한 임현식은 “소독과 쟁기질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과나무에 농약을 뿌리다 잘못 들이마셔 의식을 잃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의 이러한 행동을 ‘슈퍼 노인 증후군’이라고 분석하며, 은퇴 후에도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임현식은 53년 동안 무려 10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언제나 쓸 만한 배우가 되기 위해 바쁘게 살았다고 고백했는데요.
심지어 그는 아내의 상중에도 촬영장을 나갔고, 어머니의 빈소에서도 대본을 놓지 못했다고 말해, 일에 대한 책임감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임현식은 자녀들이 계획한 팔순 축하 여행에도 집을 비울 수 없다는 이유로 가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어머니가 홀로 가꾼 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이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느낀 감정이 아직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아내를 잃은 후 겪었던 힘든 시간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임현식은 아내를 잃은 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니가 6개나 흔들릴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는데요.
오은영 박사는 임현식의 MMPI(다면적인성검사) 결과에서 불안, 강박, 우울 척도가 높게 나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노년기 우울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한, 사위 김도현에 대해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임현식의 심리 건강에도 큰 힘이 되어준 1등 사위라고 극찬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임현식의 유쾌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불안과 후회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날카로운 분석을 제시하며, 두 사람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감동을 전했습니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임현식과 김도현에게 어떤 조언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데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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