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지 19일 만에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산이는 지난 17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는데요.
산이는 지난달 28일 저녁 8시 3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공원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며 휴대폰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눈 주변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서 산이를 조사한 후 돌려보냈으나, 이후 조사에서 산이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입건했습니다.
산이의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인데요.
그러나 현재 양측의 주장은 엇갈리고 있으며, 경찰은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A씨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하여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 사건은 처음에 ‘유명 래퍼의 공원 폭행 사건’으로 보도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쇼미더머니’ 출신 프로듀서 겸 래퍼가 공원에서 행인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해당 인물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산이를 지목하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고, 일부 팬들은 그를 응원하며 믿음을 보였으나, 산이와 그의 소속사는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했는데요.
그러나 지난 19일 산이가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산이는 비로소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발생한 지 약 19일 만에 그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사과했는데요.
산이의 뒤늦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SNS에는 실망과 비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들과 대중은 그의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산이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