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고(Go)! 영욱’이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그는, 하루 전 개인 SNS를 통해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 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라”라고 밝혔는데요.
개설 하루 만인 6일까지 해당 채널에는 ‘프레시(Fresh)’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만 게재되었으며, 3분 41초의 영상에서 고영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그의 반려견과 음악 썸네일 화면만이 등장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널은 구독자 891명, 영상 조회수 3만 8천 회를 기록하며 일말의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 댓글창은 사용 중지되었는데요.
이는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로 인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의 한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을 선고았는데요.
2015년 7월 만기 출소한 그는 2018년 7월부터 전자발찌를 벗었고, 2020년 7월에는 신상정보 공개 기간도 종료되었습니다.
고영욱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20년에도 인스타를 개설했었습니다.
당시 그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제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으나, “뻔뻔하다”라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며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이후 4년 만에 고영욱이 유튜브를 통해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인데요.
그러나 4년이 지났어도 비판 여론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800명을 넘는 상황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신고하겠다”라는 반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영욱은 1994년 혼성그룹 룰라의 멤버로 데뷔해 2012년까지 18년 동안 대중 앞에 섰는데요.
그러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성폭행을 저지르면서도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법정 형기를 마쳤다고 해도 그의 사회적 활동은 불법이 아니겠지만, 대중의 호감을 기반으로 한 활동은 결코 허락받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과거처럼 그의 삶을 전시하고 광고하는 행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이 정한 형기는 감옥에서 3년,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이었지만, 대중의 사랑을 배반한 여죄는 아직 청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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