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톱스타 송윤아와 김지수를 섭외하려 했으나 촬영 일정으로 인해 캐스팅이 실패한 후, 감독은 고심 끝에 해당 역할을 신인 배우에게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신인 배우는 청순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황수정이었는데요.
황수정은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아씨 역할을 맡아 그 기대에 부응하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로 인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황수정은 얼마 가지 않아 2001년 11월 13일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며 충격을 안겼는데요.
당시 황수정은 동거 중이던 강 씨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검거되었습니다.
그녀는 “마약을 최음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더욱 큰 질타를 받았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 씨의 집에서 히로뽕 0.03g을 술에 타서 번갈아 가며 마시는 등 2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여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강 씨는 황수정과 함께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마약을 끊지 못해 2003년에 또다시 마약으로 구속됐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속된 지 두 달 만인 2002년 1월, 간통죄로 추가 기소되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3부 김주선 검사는 황수정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유부남 강 씨와 2001년 4월 이후 강 씨의 집에서 7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추가 기소했는데요.
당시 간통죄는 폐지되기 전이었습니다.
강 씨의 직업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영업 사장으로, 아내와 딸을 둔 유부남이었는데요.
불륜 사실을 안 강 씨의 아내가 간통 혐의로 황수정을 고소한 것입니다.
황수정은 2002년 1월 14일 진행된 공판에서 “강 씨를 처음 알았을 때 미혼인 줄 알았으며, 유부남인 사실을 나중에 들었다”라며 “강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밝힌 이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후 황수정과 강 씨는 강 씨의 아내 박모 씨와 간통 혐의에 대한 고소 취하에 합의했습니다.
황수정은 박 씨에게 합의금 1억원을 주기로 했으며, 강 씨는 아내에게 합의금 5000만원과 두 딸의 양육비로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간통 혐의의 고소가 취하되면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재판이 다시 진행되었고, 2002년 2월 2일 황수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황수정은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 2010년 영화 ‘여의도’, 등에 출연하며 지속적으로 재기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요.
한때 많은 사랑을 받던 그녀의 인생은 마약과 간통 파문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고, 복귀를 시도했으나 다시는 예전의 인기를 되찾지 못하며 그렇게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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