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장기근속자 특별 명예퇴직자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정은승 아나운서와 김윤지 아나운서를 포함한 다수의 아나운서들이 퇴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퇴직은 KBS의 재정 및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신청자들이 29일 자로 KBS를 떠나게 되는데요.
정은승 아나운서는 현재 KBS 1TV ‘국악한마당’을, 김윤지 아나운서는 1라디오 ‘KBS 뉴스월드’와 3라디오 ‘대한민국 인기가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의 퇴사로 해당 프로그램들은 3월 1일부터 새로운 진행자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특히 ‘KBS 뉴스월드’는 김윤지 아나운서의 작별 인사 없이 3월 2일 방송부터 새로운 진행자가 나서게 되는데요.
이번 특별명예 퇴직자들의 퇴사는 KBS의 재정 및 경영 위기 극복 차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20년 이상 근속 및 정년 잔여 1년 초과 직원이 대상이었습니다.
신청자는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최대 기본급 45개월분과 위로금 1억 원을 받을 수 있으며,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최대 기본급 6개월분과 위로금 최대 3000만원이 제공됩니다.
KBS는 지난해 7월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3000억 원대의 누적 적자가 예상되는 경영 적자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 실시는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유례없는 재정 및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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