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세계적인 한국 음식 열풍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지표로 한류 열풍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K-POP 스타부터 드라마까지,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히 이어지는 중입니다.
이러한 문화 열풍에 힘입어 한식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비비고 만두는 그 인기를 증명하듯 2020년 기준으로 매출이 중고차 수출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만두뿐만 아니라 김치와 같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도 세계 각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한식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류 문화의 확산에 한식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해외에서 한국 음식이 어떻게 팔리고 있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② 이게 한국 음식이라고?
세계적으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제적인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식당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문제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많은 한국 음식점이 실제로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게 왜 문제일까요?
일부 음식점은 한국 음식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음식점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조리법을 왜곡하거나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국적의 사람일수록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한식이 아닌 ‘한식’을 만들 가능성이 큰 것이죠.
바로 이런 점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한식당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인 사업자들도 이 인기에 편승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일명 “짝퉁 한식당”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유튜브 채널 ‘Korean ONNY’에서는 한 프랑스인이 짝퉁 한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비평하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한국 음식의 깊고 풍부한 맛과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었기에, 크게 실망한 듯 보였습니다.
물론 음식점을 차릴 권리나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이렇게 변형된 한식이 현지인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준다는 것인데요.
그들이 이런 음식을 진짜 한국 음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음식 문화의 품질과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한식뿐만이 아니었다
음식의 왜곡 혹은 변형은 한식에서만 일어난 현상이 아닙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적으로 일본의 스시가 큰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국적의 사업자들이 스시집을 운영했지요.
놀랍게도, 이러한 스시집 중 일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렇듯 수요가 많은 음식 메뉴를 공급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그레이트 프리텐더’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 주인공 에다무라가 프랑스의 한 스시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요.
이 스시집의 사장이 바로 중국인입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스시를 만들지 않는 점에 대해 주인공이 불평하는 장면이 유머러스하게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맛이 없는 식당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전통적인 한국 방식을 따르든 그렇지 않든, 맛있으면 그만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한식당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식 본래의 특색과 맛은 그 깊이와 다양성 속에 한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담겨있죠.
따라서 현지인들이 이러한 진정한 한국 음식의 맛을 알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각 나라와 지역에 따라 음식은 그 지역의 특색에 맞춰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그러나 이 변형이 너무 크게 이루어질 경우 원래 음식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일부 “짝퉁 한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한국 음식의 전체 이미지를 왜곡시키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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